• HOME
  • join
  • sitemap
  • english
  • english
  • english
  • 학회소개
  • 학회소식
  • 진학 및 취업정보
  • 심리학 세상
  • 알림마당
  • 학술지
  • 학술대회

ENTER SCHOOL / JOB - 진학 및 취업정보
  • 심리학정보
    • 영역소개
    • 자격증소개
  • 전공지망자안내
    • 대학교/대학원 정보
    • 추천도서
    • 추천 학술 사이트
  • 국내외 심리학과 현황
  • 심리학관련직업
    • 분야소개
    • 현장 인터뷰
  • 심리학관련기관
    • 상담 및 심리치료센터
    • 심리검사 및 조직컨설팅
  • 취업정보
    • 구인
학술지검색 - 회원전용서비스입니다.심리학용어사전 - 어려운 학술용어! 검색으로 쉬워집니다.
HOME > 진학 및 취업정보 > 심리학관련직업 > 현장인터뷰
현장인터뷰
47 [교육/사법기관]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수정
구분 범죄 작성일 12.10.11 조회 13143

현 업무, 평소 느끼는 점들

 
강의 이외에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업무는 형사사법기관의 정책 자문을 해주는 일과 법원 혹은 검찰에서 요청하는 감정 업무, 그리고 정부기관의 정책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일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사법제도 내에서도 심리학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민간전문가로서의 자문 및 감정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사법처분의 결정전조사에서 사용되는 재범위험성 평가절차의 개발 및 감정 업무 집행 등 실무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사법기관 종사자들과 만나는 중에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점은 업무 수행과 관련하여 학계와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틀림없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양측 모두의 이해 부족으로 업무절차가 좀처럼 변화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일예로 보호관찰심사위원회에서 소년범들의 가퇴원이나 보호관찰처분의 명령, 그리고 성인 강력범죄자들에 대한 전자발찌 탈착 등을 심사할 때, 다량의 심리학적 지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는 기준에는 과거 범죄력 이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럴 때마다 실증과학을 훈련받은 사람으로서 표준화된 심리평가도구의 사용이 매우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곤 하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을 내세우면서 좀처럼 현장업무를 바꾸려하지 않는 실무자들의 태도를 접하곤 합니다. 처음 형사사법기관에 자문을 할 당시에는 이 같은 이해 부족을 발견할 때마다 답답함을 느꼈지만, 십년 이상 관련 업무를 지원하다보니 이제는 그것도 익숙해지게 되어 전문가로서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쉽게 깨닫고 더 이상은 코멘트를 하지 않게 됩니다.
이 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아마도 인간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평가절차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자를 현장에 보다 많이 투입하는 것일 터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심리학을 포함하여 범죄학 등 실증과학을 공부한 자들이 시야를 넓혀 형사사법 현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의사결정자들이 실증과학 분야의 필요성을 좀 더 많이 인식하여 다양한 진입경로를 열어주도록 힘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심리학도들도 시야를 넓혀 한국 사회를 위하여 어떤 이바지를 할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대안을 찾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심리학과 교과과정 내에 공공정책과 관련된 교과목을 개설한다던가 법학이나 행정학 등을 복수전공 하도록 하는 일이 이에 해당될 것이 바, 학생들이 미리부터 심리학의 활용 면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면 정신보건 영역 이외에도 공공정책 분야에서 심리학도들은 꼭 필요한 인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일을 하게 된 계기 및 그간의 경력사항


본인이 대학원과정을 이수할 당시 법정심리학 분야는 존재가 미미하였습니다. 아마도 형사정책 분야에서 일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경기대학교에 부임하면서 교정 분야의 과제를 수행하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심리학이 형사정책 분야에서 얼마나 널리 사용되는지를 파악하지 못한 채 수용자 분류심사를 위하여 교정심리검사(현재도 사용)를 개발하였습니다. 이후 교정행정자문위원회, 보호관찰심사위원회 등을 거치면서 사법현장의 실무와 심리학이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으며, 그 같은 업무를 계기로 교환교수 기간 동안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SHSU)의 형사정책학부에서 근무하면서 관련 실무에 보다 구체적으로 참관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외국의 사례를 접한 결과, 국내 형사정책 분야에도 심리학적 전문성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귀국 후 2003년부터 집중적으로 이 분야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귀국 후에는 현재 경찰청의 소년다이버젼 제도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행촉발요인조사서, 성범죄자에 대한 전자감독 청구전조사에서 사용하는 KSORAS 등을 개발하였습니다.  

 

 

   개인적 비전

 

 최근 아동 대상 성범죄 사건의 증가로 인하여 여러 가지 법률들이 신설되었으며 그에 따라 구금 뿐 아니라 교육프로그램 이수, 약물치료까지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본인의 연구실에서는 소아성애자들의 아동 관련 자극에 대한 반응경향성을 평가하는 측정도구를 개발하였는 바, 이 검사로는 자기보고식 성인지 검사로는 측정이 불가능한 왜곡 불가능한 잠재적 반응경향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를 형사사법 실무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는 것을 개인적인 단기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법정 감정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조금 더 확보하는 일인데, 각각의 범죄유형별로 특화된 평가도구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려 합니다.

  

 

  업무수행에 있어 심리학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 앞으로 도움 받을 것(예상되는 것) 


제가 일하고 있는 범죄학이나 형사정책 분야는 대부분이 거시적인 정책을 주로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심리학도이다보니 매우 미시적인 연구방법론에 익숙하도록 교육을 받았고 그와 같은 개인적 특성이 막상 현장에서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사정책적 지식은 심리학 분야에서 제공되는 것이 아니기에 이 분야에서 실무를 집행하기 위하여서는 추가적으로 관련 법률과 우리나라의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지식의 습득이 필요합니다. 

 

 

  일을 하면서 갖게 된 개인적 깨달음과 경험, 향후 고등학생 등 심리학 지망생들을 위한 당부 및 부탁 사항


연구자로서 형사 실무에 개입이 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심리학이라는 학문과 현실은 매우 거리가 멀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다양한 문제에 대하여 일찍부터 깊이 생각하고 사회의 다양한 시스템을 몸소 경험해보는 일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꼭 학문적으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곳에서 봉사를 하여 경험의 한계를 넓힌다거나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인턴으로 일을 해보는 것도 심리학적 지식의 현실적인 활용경로를 터득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현실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을 하면 할수록 전문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해법을 찾기도 쉬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