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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48 [리서치 기업] 리서치 앤 리서치(R&R) 대표, 노규형
구분 사회 및 산업 작성일 12.10.11 조회 8627

  나와 심리학

 

제가 심리학을 전공하기로 하고 대학을 들어간 것은 1973년이니 지금으로부터 38년 전이다. 당시에 내가 심리학에 대해 들은 정보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나 범죄심리학과 관련된 단편적인 지식뿐이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야 심리학이 인간행동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배웠습니다. 우리가 대학에서 배웠던 심리학은 철학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통계학, 실험 설계법, 측정이론, 생리학 등 자연과학적 방법론을 배우고, 임상심리학이나 상담심리학을 위해 정신병동에 실습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타인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사이코드라마라는 치료목적의 연극을 대학에서 해보기도 하였고, T-그룹이라는 집단상담을 통한 개인의 성찰을 도모하는 활동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심리학을 전공한 대학생활은 매우 흥미롭고 지적으로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에 선배들이 앞으로 20년 후면 심리학이 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격려해주곤 했습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대학원에 진학한 내가 전공한 분야는 심리학 중에서도 정치현상을 심리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정치심리학 이었습니다. 1980년 당시에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시도되는 학제적 성격의 전공분야였는데 정치현상에 관심 있었던 내가 찾던 분야였습니다. 5년 동안의 박사과정동안 저는 사회조사방법론과 정치심리분야를 더 깊이 있게 연구하였습니다. 저의 박사학위논문의 주제는 개인의 투표의사결정에 미치는 심리적 요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귀국하여 여론조사회사인 (주)리서치 앤 리서치(R&R)를 설립한 것이 1989년이었는데 지금까지 20년 넘게 저의 관심분야인 조사방법론과 정치심리학이 바탕이 된 여론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셈입니다.

 

 

 심리학을 권하는 이유


제가 심리학을 하고자 하는 후학들에게 내가 심리학을 권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심리학은 재미있습니다.
어떤 이는 심리학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한다고 하여 me-research학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자신에 대한 관심이 큰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사춘기에는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자아에 대한 관심이 큰데 심리학을 전공하는 이들은 이런 문제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은 곧 주변 사람들에게 이어져서 우리사회, 더 나아가 인간의 마음과 행동, 의사결정과정을 더 이해하고자 하여 항상 연구대상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나중에 직장에서 인사관리부서나 기업교육분야에 종사하기도 합니다. 심리학전공자들은 학문의 세계에 있지 않고 기업을 운영하더라도 개인의 발전이나 행복에 대해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탐구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전공분야가 재미가 없다면 그런 일은 하기 힘들 것입니다.  

둘째, 심리학의 연구영역은 무한합니다.
최근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니엘 카너먼은 심리학과 경제학의 학제적 연구 분야인 행동경제학에서 이룩한 탁월한 연구 성과로 인해 수상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처럼, 심리학 연구방법론은 다른 학문분야에도 폭넓게 응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뇌 과학의 발전이나, 유전학의 발전 등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가 예전에 비해 더 많이 깊어지고 정교해져서 인간이해라는 심리학의 연구 분야는 더 정치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 심리학의 연구 분야에는 그야말로 대양과 같은 지식탐구의 세계가 펼쳐져 있고, 한 개인의 이해는 모래알과 같이 미미하게 느껴질 지경입니다. 무한한 지식의 세계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이라면 심리학은 좋은 도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심리학의 응용분야는 폭넓습니다.
물질적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개인이나 사회는 점차 사회적 욕구나 자아 실현적 욕구가 발전한다고 하는데, 우리사회에도 요즈음 들어 심리학적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설득의 심리학』, 『행복심리학』등 심리학 관련 서적들이 인문사회과학분야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을 보아도 우리사회에서 심리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탈물질사회로 진화할수록 심리학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더 커질 것입니다. 최근 젊은 층의 자살이나 우울증과 같은 사회현상에 대해 심리학적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드라마에서도 소개되었듯이 범죄수사에도 프로파일링과 같은 심리학적 방법이 응용되기도 합니다. 기업의 광고나 마케팅 활동에 있어 소비자에 대한 이해에도 심리학은 중요한 연구방법과 이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의 심리나 투표행위에 대한 연구에도 심리학적 지식은 큰 도움이 되어 정치와 행정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심리학은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기초학문에 속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학부 과정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대학원 과정에서 경영학이나 정치학 등 응용사회과학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며   

 

직업이나 전공을 택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나는 ‘이해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라는 옛 성인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 만약 싫어하는 일을 마지못해 평생 해야 한다면 그만큼 불행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면서도 어른이라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만 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다면 가족이나 사회에 폐를 끼치는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분야를 찾되, 먹고 살 수 있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일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분야를 잘 찾기를 바랍니다.